당신은 무엇을 찾는가?
무엇이든지 간에 찾는 것이 있는가?
책을 잠시 내려놓고
자기가 무엇을 찾는지 한번 적어보자.
대부분 찾는 이들이
진리나 진정한 나를
찾는다고 말하지만,
잘 살펴보면
진리나 진정한 나라는 말 뒤에
숨겨진 기대가 따로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숨겨진 기대를 까발려서
바로 봐야 한다.
먼저,
정말 그런 기대가 가능하기나 한지
환상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아무리 당신이
무엇을 찾는지 확신하고 오랫동안
수행해서 높은 경지에 올랐다 해도
아직도 수행하고 공부하며
찾고 있다면,
찾음을
오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많이 아는 사람일수록,
높은 경지에 올랐다는 사람일수록
찾음이 더 힘들 수 있다.
그만큼 오랜 세월 동안 만들어 온
틀이 견고하기 때문이다.
이 틀에 갇혀서
정말 자기가 무엇을 찾고 있는지
모를 경우가 많다.
찾음에서는
철저히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야 한다.
아무리 자기가 솔직하다고 생각해도
자기도 모르게 찾음의 목적을
마음속에 숨겨 놓고 있을 수도 있다.
이것을 끄집어내야 한다.
잘 살펴봐야 한다.
이 과정이 끝날 때까지
계속 살펴봐야 할 일이다.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그런데, 당신은
무엇을 구하는가?
무엇을 찾는가?
두드리는 곳이 문이 맞기는 한가 ?
"진리는 바로 지금,
바로 여기 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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