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라고 묻는가?
찾는 이들에게는 유명한 물음이다.
찾음에서 가장 핵심적인 물음이다.
아마 다들 이렇게 물어봤을것이다.
돌아갈 것 없이 바로 이 물음의 답을 찾아보자.
여정은
지금 여기서 끝날 수도 있다.
오래 멀리 돌아갈 필요는 없다.
아니, 지금 여기서 바로 찾아져야 한다.
돌아갈 원은 없다.
‘바로 지금, 바로 여기’라는 점에서만
찾음이 끝난다.
내일,
나중에,
언젠가 일어날 궁극적 깨달음이란 없다.
진리는
저 멀리 천국이나 정토에
따로 모셔져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여기가 아니면
다 허상이다.
어떤 수행이 필요하고 무엇을 알아야 한다며,
지금 여기가 아닌
‘언젠가, 다른 곳’을 이야기하는 말은
다 속임수다.
바로 지금, 바로 여기!
오직 지금 여기 찾음을 끝내려 하라.
바로 지금, 바로 여기!
잠시 눈을 감아보자.
조용한 곳도 필요 없고
가부좌를 틀고 앉을 필요도 없다.
그저 잠시 눈을 감고집중할 수만 있으면 된다.
잠시 눈을 감고 살펴보라.
생각하지 말고 눈을 감자마자
느껴지는 대로 바로 답해야 한다.
잠시 눈을 감고 답하라.
무엇이든 느껴지는 존재가 있는가?
느끼고 있는 존재가 있는가?
무엇이든 존재하는 것이 있는가?
바로 그것이다.
바로 그것이 당신이다.
당신의 참모습이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진정한 당신이다.
느껴지는 무엇,
느끼고 있는 무엇,
바로 그 무엇인 존재,
바로 그것이 당신이다.
그것 이외에는
어떤 것도 당신이 될 수 없다.
그것이다.
그것을 생각해서 답하지 마라.
그것을 생각하면 그것이 아니다.
생각해서 찾은 답은
그것에 관한 생각이지,
그것이 아니다.
이제 당신은 찾았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았다.
바로 지금,
바로 여기 늘 답은 있다.
느끼고 싶으면 느낄 수 있다.
늘! 잃어버릴 수가 없다.
모를 수가 없다.
또다시
“나는 누구지?”라고 묻는다고 해도
묻는 그것이 없으면 물을 수도 없다.
묻는 그것이 바로
지금 여기 늘 있는 당신의 실체다.
“너희가 기다리는 것은 이미 와 있다.
단지 너희가 그것을 깨닫지 못할 뿐이다.”
- 도마복음 51장
"진리는 바로 지금,
바로 여기 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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