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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禪門

사람의 본성

 

‘모름’이 

우리의 근본 상태입니다. 

 

당신이 많은 것을 ‘아는’ 사람이 되었다면

이제 근본에서 멀어졌다고 보면 틀림없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일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비는 우리에게 너무도 가까이 있습니다.

그러나 ‘안다’는 생각에 붙은 믿음은

‘지루함’을 만들어내고

‘삶의 신비’를 몰아내버렸습니다.

 

 

당신이 일상에서 

‘신비감’을 느끼게 되면 

이제 더 이상 타인에게서

사랑을 받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는 더 이상 사랑을 

‘받을’ 필요를 못 느낍니다. 

그가 바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왜일까요? 

그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래서 모든 것에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만물에 대한 관심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관심은 바로 ‘사랑’의 가장 핵심적인 특성이며,

스스로 만물에 대한 깊은 관심 속에 있는 사람은

이미 ‘사랑’ 속에 있기에

외부의 사랑을 애타게 갈구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만물에 대한 관심을

즉시 사랑으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그는 이제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평화로운 관심’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것이 

 

‘사람의 본성은 

평화로운 관심이고 

 

그 본성이 실현될 때 

넘치는 것이 사랑이며, 

 

그 사랑이 드러날 때 느껴지는 것이 

행복’이라는 말의 의미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모든 것이 

‘그것’의 현현입니다. 

바로 선(禪)에서 

모든 것을 그것으로 표현하는 이유입니다. 

 

손가락 하나를 쳐든 것도 

‘그것’의 발현이요, 

마른 똥막대기가 굴러다니는 것도 

그것의 현현이며, 

 

세상 만물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두 

그것의 현현인 것입니다.

 

"관성을 넘어가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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