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중심은
그것을 끌어당기는 에너지보다 언제나 더 힘이 세다.
당신은 다만 깨어서 의지를 발동하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그것은 싸움도, 몸부림도 아니다.
그것은 속에서 올라오는 에너지를 막으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다. 두려움, 질투, 혹은 유혹이든 뭐든 에너지를 느끼는 것 자체는 아무런 잘못도 없다.
그런 에너지가 존재한다는 것이 당신의 잘못도 아니다. 모든 생각과 감정과 좋음과 싫음은 차이가 없다.
그것이 당신을 순수하게 만들지도 불순하게 만들지도 않는다. 그것들은 당신이 아니다.
당신은 지켜보는 자이고,
그것은 순수한 의식이다.
이런 식의 기분만 느끼지 않는다면 자유로울 텐데, 하고 생각하지 말라.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
그런 기분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울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 자유로운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저런 기분은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소한 일들을 대면하여 늘 중심에 머물 수 있으면
그보다 더 큰 일에도 중심을 지킬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당신은 정말 중대한 문제 앞에서도 중심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과거 같았으면 당신을 파멸로 몰아갔을 종류의 사건도, 당신을 완벽하게 평화로운 중심에남겨둔 채 왔다가 그냥 지나갈 수 있다.
당신은 심지어 크나큰 상실의 경험 앞에서도 태연할 수 있다. 에너지를 억누르지 않고 놓아 보내는 한, 평화롭게 중심을 지키고 있는 것이 잘못될 일은 전혀 없다
마침내는
아주 끔찍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당신은 아무런 감정적 상처도 입지 않고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 문제들을 속에 품고 있지만 않으면 심리적 상처 없이 삶 속을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다.
삶에서 그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마음을 닫는 것보다는 놓아 보내는 편이 언제나 더 낫다.
내면의 깊은 곳에
의식이 에너지를 접하는 자리가 있다.
그곳이 당신의 놓아 보내기 연습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 자리로부터 시작하라. 나날의 순간순간, 한 해 또 두 해, 그렇게 놓아 보내고 나면 거기가 당신이 살 곳이 된다. 어떤 것도 당신의 의식의 자리를 빼앗지 못할 것이다.
당신은 마침내
거기에 머무는 법을 터득할 것이다.
이것을 여러 해 동안 실천하여 아무리 깊은 고통에도 놓아 보내기를 터득한다면 당신은위대한 경지를 이룰 것이다.
당신은 궁극의 습관, 곧 저급한 자아의 끊임없는 끌어당김을 박차고 나올 것이다.
그러면
진정한 존재의 근원이자
본성인 순수의식을
마음껏 탐사할 수 있을 것이다.
"상처 받지 않는 영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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