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꿀때는
사실과 같지
꿈이 아니다
꿈에서 깨어났을 때
꿈이었다는 걸 안다
꿈, 환상, 허깨비, 이슬, 그림자
현실도 깨고보면
꿈과 다르지 않다
이 사실이
분명해야 한다
부정하면 길이 막히고
수용하면 길이 뚫린다.
여기는
보는 것을 알고
듣는 것을 알고
느끼는 것을 알고
여여부동하게 있다.
아침에 집을 나와
지금, 나는 밖에 있다
여기는
아침에 나왔던 집도 생각에 있을 뿐이고
앞으로 가야 할 집도 생각속에 있다
생각만 있을 뿐
온적도 없고 간적도 없다.
시간도 없고
공간도 없이
언제나
여기 이순간이다.
우리는
이 순간을 산다.
나는
지나간 일을 붙잡고
실감을 느끼는 허상만 있다.
과거 현재 미래가 없다
생각으로
애쓸게 아니라
생각을 놓으면
실제로
아무 것도 없다.
없는 걸
있다고 고집하는 내가 있으니
과거가 있고
시간에 얹혀 윤회에 묵긴다.
이해하려고 하지말고
단순하게
쑥
내려놓으면
없다.
없는 그것이
이것이요
이것이 저것이요
모두가 전체요
전체가 하나다.
하나는 우주와
통하고
나의 의식은 우주전체가 된다.
우주의 중심이 "나"이고
우주의 시작과 끝이 "나"이다.
한번 더 단순해져 보자
생각을 빼면
남은것 없는
"바탕"
바탕조차도 없는 그 자리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