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禪門
평 등
竹隱죽은
2019. 7. 28. 14:05
우리는 습관적으로
크고 작고
잘하고 못하고
된다 안된다를 잰다.
큰 것은
작은 것이 있어 크게 보인다.
작은 것이 없으면
큰 것도 없다.
크다 작다는
내가 갈라놓은 분별이다.
큰 것과
작은 것의
개체적인 해석은
이름일 뿐이다.
모든 것은 평등하다.
큰사람과 작은사람
위대한 인물과 나
성현들과 나
옆집사람과 나
이것과 저것
차등을 두는 것은
내마음이 구분하여
차별을 하는 것이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
나보다 못하는 사람
이 생각이
나를 번뇌속으로 부른다.
무디면
겉으론 괜찮은 척
못견디면
화가나고 신경적질환이 온다.
무심코
남을 낮추거나 자신을 비하하지만
감정이 일어날때
그 파괴력은 상상 그이상이다.
단순한
평등
이 하나만이라도
내마음에 확연히 들어오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것이다.
평등함을 아는 생각이
행복한 마음이 되지 않을까.
* 平等 : 세상 모든 만물의 본성은 차별없이 고르고 한결같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