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禪門

자유가 당신을 소유한다는 사실

竹隱죽은 2024. 10. 31. 07:27

 


두려움과 불확실함을

피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기에,

대다수 사람들은

강박적으로 친숙한 것에 집착합니다. 

 

 

그것이 비록 몹시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운 것일지라도 말입니다. 

 

저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발견하고 경험한 뒤에도

뒤돌아서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 자유 속에는 

숨을 곳도 없고 

붙잡을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심오한 자유로 깨어나기 시작하지만,

많은 이들이 투쟁과 혼란이라는

친숙한 상태로 되돌아옵니다. 

 

잡을 수도 없고 규정할 수도 없는

해탈의 불가사의 속으로

완전히 뛰어드는 것을 회피하기 위한

무의식적인 노력으로 말이죠. 

 

왜일까요? 

 

그 불가사의 속에는 

개인적인 에고가 얻거나

자신을 규정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 시작할 때 마음속에 그리던

그 해탈이 아닙니다.

알게 모르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이 얻고 소유할 수 있는 자유를

마음속에 그립니다. 

 

그래서 깨달음의 상태를 일견한 사람들은

그것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하다고 말합니다. 

 

 

당신이 

자유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가 당신을 소유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종종 충격적이고 놀라우면서도 믿을 수 없는

해방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 깨달음은 

 

 

분리된 당신이라는 꿈을 

삼켜 버리고, 

참나가 한량없는 공간임을 드러냅니다. 

 

 

제가 묘사하고 있는 것은 

어떠한 자아감도 느껴지지 않는 

참나의 경험이며, 

 

 

끊임없이 존재를 모습으로 탄생시키는, 

시간도 없고 

원인도 없이 존재하는 것의 

경험입니다.

 

이 심오한 자유를

일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그 자유로 ‘살기’ 위해서는

이제까지 가졌거나 앞으로 갖게 될

모든 자아 관념이 부서져야만 합니다. 

 

이 자유는 

투쟁의 필요를 불살라 없애 버리고,

자기의 참나가 바로 존재하는 모든 것임을

깨닫게 하는 불꽃입니다.

 

"완전한 깨달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