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禪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되는 것

竹隱죽은 2023. 2. 22. 07:47

 

자기를 열어놓는 것은 

무책임해지거나 멍청해지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요구되는 바를 무엇이든지   있는 

자유인이 되는 거예요. 

 

어떤 상황에서 

특별히 따로 바라는 바가 없기 때문에 

 상황에 적절한 방식으로 

자유롭게 행동할  있는 겁니다. 

 

 

만일 어떤 사람들이 

당신한테 바라는 바가 있다면 

그건 그들의 문제지요. 

 

 

남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자기를 열어놓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되는  

뜻합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자기 자신이   있을  

열림과 통교의 분위기가 

저절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지요. 

 

그것은 앞에서 말한 

물대접에 비친 달과 같습니다. 

 

물대접들이 있으면 

그것들이 당신의  

저마다 비추겠지요. 

 

그것들이 없으면 

아무것도 비치지 않을 테고요. 

 

대접의 물이 출렁거리면 

당신의 달도 출렁거릴 겁니다. 

 

전적으로 그들한테 달린 거예요. 

당신은 활짝 열린 달이고, 

대접들에 당신이 비치든 말든 

마음을 쓰지 않고 

마음을  쓰지도 않습니다. 

 

 

 

그냥 거기에 있을 뿐이지요. 

 

 

 

상황들은 자동으로 전개됩니다. 

특별한 역할이나 환경에 

자신을 맞추어야  필요가 없어요. 

 

우리 모두가 

너무나도 오랫동안 

자신을 제한시켜가면서 

상황의 좁은 구멍에 두드려 맞추려고 

노력해왔어요. 

 

 

많고 많은 가능성을 지나치면서 

 가지 가능성에만 눈독을 들이고 

그것을 이루려고 

너무 많은 

에너지를 낭비해왔다고 봅니다.

 

 

"마음 공부에 관하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