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자유
놓아 버림의 목표는
모든 괴로움과 아픔의 근원 자체를
없애는 것이다.
이 말은 파격적이고 충격적으로 들리지만,
사실이 그렇다!
근본적으로 모든 부정적 감정은
같은 근원에서 생겨난다.
부정적 감정을
충분히 포기하고 나면,
그 근원 자체가 드러난다.
근원 자체를 놓아 버리고
근원과 동일시하지 않으면,
에고는 녹아 없어진다.
그 결과
괴로움의 근원이
힘의 기반 자체를 잃어버린다.
우리 각자가 저장해 놓은
부정적 감정은 그 양에 한계가 있다.
어떤 감정 이면의 압력을
놓아 버리고 나면,
그 감정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일정 기간 동안
공포를 끊임없이 항복하면
결국에는 공포가 바닥난다.
그러고 나면
공포를 느끼기가
더 어렵거나 불가능해진다.
공포 반응을 끌어내려면
자극이 더 많이 필요하다.
다량의 공포를 항복한 사람은
나중에는 열심히 공포를 찾아도
없을 정도가 된다.
공포의 에너지가 떨어진 것이다.
분노도 점차 줄어들어서
어떤 일이 크게 도발해도
분노를 끌어내지 못한다.
공포나 분노가
별로 없는 사람은
항상 사랑을 느끼면서
사건과 사람,
인생의 우여곡절을
애정을 가지고 받아들인다.
항복의 목표는
완전한 초월이다.
완전한 자유를
기준으로 삼는 관점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의 행동을
심리 치료에서는
건강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예를 들어,
심리 치료에서는 최소의 공포와 분노,
자부심을 필요하거나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기능으로 여길 수 있고
심지어 ‘건강한’ 것으로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앞에서 보았듯이
낮은 상태 이면의 파괴성은
낮은 상태를 완전히 초월하는
항복의 힘이 있다면
결국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받아들일 만한 수준의 기능’을
넘어선 곳에 우리의 큰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그것은 완전한 자유다.
- 놓아버림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