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장엄함
영원을 감싸 안으세요. 불변하는 의식의 광대한 공간 속에서, 사람들의 단점처럼 보이는 것들은 사실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고향인 진리로 돌아오세요. 그러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고통스럽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관계는 모든 면에서 좋아질 것입니다.
그 상대방이 배우자이든, 가족이든, 친구이든, 일터와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누군가이든 간에 말입니다.
모든 관계에
지혜와 빛, 그리고 자유로움이
깃들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텅 비어 있는 ― 심리적 공허가 아니라 실제로 텅 비어 있는 ― 누군가의 곁에 있다고 느낄 때 자기 자신을 활짝 엽니다.
우리는 그러한
순수한 무심無心의 상태 속에서
진정한 텅 빔을 느낍니다.
또한 그 아름다운 중립성의 상태에 사람들은 매우 강하게 끌립니다. 비어 있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지요.
모든 사람들이 다 꽉 차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숨이 턱 막힐 만큼 잡동사니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켜야 하는 약속들, 잊지 말고 꼭 해야 하는 모든 일들, 수많은 스트레스 거리들에 둘러싸여 옴짝달싹 못할 지경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관계를 진리와 따로 분리시키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관계란 단지 익숙한 사람들과 함께 무덤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냥 누군가와 관계를 ‘맺기만’ 하지 마세요. 남성과 여성, 너와 나, 타잔과 제인… 살아 있는 관계는이렇지 않지요.
오히려 진리 안에 있는 관계는
의식인 우리에게 본보기가 되어
우리가 본향으로 돌아가
진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상대방이 가족이든 연인이든 동료이든 간에, 오래 계속되거나 치열한 모든 관계는 거짓된 것을 드러내줍니다.
그러니 이러한 관계들이 무엇을 보여주든 그것을 잘 살펴보세요. 어느 부분이 망가졌는지 알아내세요. 진정으로 책임을 지세요.
여러분이
‘하나’ 속으로 걸음을 내딛지 못하게 방해하는 모든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지세요.
텅 비어 있는 사람은
관계 속에서 행복을 누리기 쉽습니다.
그런 사람은 사랑을 꼭 어떤 관계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는 ‘하나’인
참된 존재의 자리에서
매 순간 자연스럽게 어울릴 뿐입니다.
이것이 의식의 위대함,
존재의 장엄함입니다.
- 드높은 하늘처럼,
무한한 공간처럼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