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은 대상이 아니다.
의식의 본성을 탐구하기 시작할 때
의식은 이미 있다.
바로 이 순간, 의식은 바로 여기에 있다. 의식을 일어나게 하려고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
물론 의식을 불러일으키려 하고 알아차림을 더 만들어내려 하고 더 마음챙김하려 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유용하기도 하다.
하지만 보다 직접적으로 마음챙김하는 길은 의식·알아차림이 현존한다는 것과 의식·알아차림이 이미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의식·알아차림이 바로 지금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은 이 글을 읽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의식에 대해 느끼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의식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고
그것을 사색할 수 있다. 의식이 그것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의식을 더 깊이 이해하고 보다 직접적으로 경험하려 할 때 저지르는 흔한 실수는,
의식을 마치 하나의 생각 같은 것으로 여기거나
의식을 더 잘 정의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의식을 찾으려 하는 것이다.
그들은 의식을 대상으로 여기고 찾으려 하지만, 의식은 대상이 아니라 가장 주관적인 존재의 경험이다.
우리 눈이 스스로를 볼 수 없듯이, 의식은 자신을 인식의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 의식은항상 궁극적인 주체이기 때문이다.
의식의 본성을 고려할 때, 처음에 해야 하는 일은 의식을 이해하려 하거나 알아내려 하지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생각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더 깊이 들어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생각은 가장 주관적인 존재의 경험이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고 여긴다.
자신에 대한 끊임없고 불안한 생각을 통해서 자신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면밀히 살펴보면
그런 생각들은 모두 의식·알아차림에 나타나는 대상임을 알아차리게 된다.
- 아디야샨티
'가장 중요한 것' 중에서